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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컷 통과쯤이야”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8 16:31

수정 2014.11.13 15:42



“일단 컷 통과가 목표지만 코스가 생각만큼 어렵지 않네요.”

1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갖는 김경태(22)는 필드 밖에서는 ‘순둥이’라 불리지만 경기에만 나서면 ‘독사’가 된다.

그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컷 통과가 급선무지만 못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1∼2언더파 정도만 치면 되지 않겠어요. 코스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라고 은근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회에는 애덤 스콧(호주),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남아공), 폴 케이시(잉글랜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데뷔전부터 힘든 시험을 치르게 됐다.

김경태는 그러나 전혀 주눅든 모습이 아니다.
아마추어 시절 한국과 일본 프로무대에 30여차례 출전해 한번도 컷오프된 적이 없었던 덕이다. 더구나 국내 무대에서는 지난해 프로들을 제치고 2승이나 거뒀다.
코스 적응 훈련도 강도 높게 소화했다.

“올해 1승 이상을 거두고 한국프로골프 신인왕도 해보고 싶다”는 김경태는 “일단은 한국에서 성공한 후 일본 무대를 도전할 생각이다.
그 후 경험과 실력이 쌓이면 미국도 노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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