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가스公 ‘우즈벡 가스전’ 개발 순항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8 17:00

수정 2014.11.13 15:42


한국가스공사가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가니예프 우즈벡 대외경제관계투자무역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와 ‘우즈벡 우수트르트지역 수르길 사업’에 대한 의정서를 체결했다.

의정서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4월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즈벡 대통령령 발효 이후 우즈벡에 50대 50의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사업범위는 우즈벡 아랄해 인근에 매장량(약 8400만t)이 확인된 수르길 가스전을 개발, 생산 가스(연 200만t)와 화학 생산물(연 폴리에틸렌 36만t·폴리필렌 8만t) 판매, 가스 화학플랜트 건설·운영 등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3월 우즈벡 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 승인에 이어 4월에 우즈벡 대통령령 발효로 사업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이후 합작기업을 설립해 본 타당성조사 및 금융조달 방안, 국내 협력사 선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는 10월쯤 이사회 승인을 받아 최종 투자결정 및 가스 화학플랜트 건설사업에 착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날 의정서에 서명한 뒤 국내 석유화학업계 임직원, 건설 및 금융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수호 가스공사 사장은 “우즈벡은 1차 에너지 중 약 80%를 천연가스로 소비, 가스사용 비율이 세계 1위이고 가스공가는 세계 1위의 LNG 수입회사”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기업들과 공공 협력으로 에너지자원개발과 플랜트산업 동반 진출은 물론, 양국간 경재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 마지토프 부사장은 “수르길 사업은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투자규모가 가장 큰 사업”이라며 “특히 우즈벡의 주요 국책사업으로 추진됨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투자 안정성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 우즈벡 사업을 포함해 미얀마, 동키모르, 서캄차카 등지에서 탐사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등지에서도 자원개발 상류부문에서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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