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속鐵 대구 통과구간 정비

배기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8 17:31

수정 2014.11.13 15:41


총 사업비 1조3000여억원이 투입되는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 통과구간의 주변 정비 사업이 이르면 오는 10월 본격 착공된다.

대구시는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을 오는 6월 도시관리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7월 편입토지 보상 등을 거쳐 10월께 착공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사업시행 방안과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6월 말까지 매듭지을 방침이다.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은 도심 통과 구간인 서구 상리동∼수성구 만촌동(11.5㎞)에 국비 1조3107억원을 투입해 고속철도 지상구간 본선(사업비 6478억원) 설치공사와 지상화에 따른 주변의 육교 등 입체 횡단시설과 방음벽 등 정비사업(6629억원)을 벌이는 것이다.

주변 정비사업의 경우 이 구간을 횡단하는 고가차도 3곳 등 입체횡단시설 16곳이 설치되고 측면도로 16㎞를 비롯해 완충녹지와 방음벽이 설치된다.

특히 고가차도 3곳은 폭이 20m에 길이 250∼430m로 주변지역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 흐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천철교 양쪽에는 폭 5m 규모의 보행자 전용교량을 건설해 시민들이 신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연결도로(3㎞), 측면도로(16㎞), 방음벽(20㎞), 완충녹지(14㎞) 등도 건설된다.

이 사업은 오는 2010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구∼경주∼부산) 공사 준공과 함께 완료된다.


지역 건설업계는 철도변 정비 사업이 착수되면 1만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2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사업은 전액 국비로 몇 년 동안 대구 도심에 투입된다는 점에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고속철도변 정비 사업으로 대구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큰 지역업체들이 공사를 많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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