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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텍반도체 잇단 악재 ‘하한가’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8 17:49

수정 2014.11.13 15:40



엠텍반도체가 잇단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장 시작과 동시에 엠텍반도체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제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주가는 40% 가까이 내려앉았다.

엠텍반도체는 전일 대표이사 횡령에 이어 이날도 부진한 실적발표, 공급계약 취소 등 각종 악재를 한꺼번에 쏟아냈다.

엠텍반도체는 최대주주였던 김직 대표이사의 보유 주식이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 2.98%를 보유한 매커스가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회사측은 이 사실을 지난달 1일에 확인했으나 공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공급계약도 4건이나 취소됐다. 지난해 6월 미주테크와 체결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일체형 내비게이션 공급계약과 오제이씨와 체결한 DMB 내비게이션 시스템 공급계약이 취소됐으며 소슬샙, 제이엠마케팅과 맺은 계약도 취소됐다. 총 계약금액은 336억원에 달한다. 하이에셋앤인베스트먼트와의 베트남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축 사업 등에 관한 업무협약 역시 취소됐다.

채권 가압류 사실도 확인됐다. 셀런의 물품대금 9억원을 내지 못해 지난해 12월 채권 가압류 상태이며 세중커뮤니케이션 등 주 거래처에도 12억원을 변제하지 못해 지난해 11월 채권 가압류가 결정됐다. 엠텍반도체는 이와 관련, “현재 채권자와 원만하게 해결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마저 부진했다. 엠텍반도체는 지난해 27억원의 영업손실과 1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전년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최대주주 변경 사항을 지연 공시하고 공급계약 체결을 취소하는 등 공시를 번복 한 이유로 엠텍반도체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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