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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8 19:46

수정 2014.11.13 15:40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마이크 모하임 사장은 28일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의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이 출시 2주 만에 온라인 다운로드 횟수가 100만회, 동시접속자수는 15만명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한국 상륙이 매우 성공적이다”고 말했다.

모하임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지난 1998년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될 때만 해도 한국은 그리 큰 게임시장이 아니어서 한국에 대한 마케팅이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게이머들의 자발적 커뮤니티를 통해 ‘스타크래프트’가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며 한국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 “현재 한국은 블리자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며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할 때 한국 시장을 늘 염두에 두고 있고 이번 와우의 확장팩에도 한국 게이머들의 취향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와우를 사랑해 주는 많은 한국 이용자들에 대한 보답으로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 한국에서 ‘2007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션’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작년보다 큰 규모로 벌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2006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션’을 열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 체험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모하임 사장은 “곧 열릴 행사 때 깜짝 뉴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한국 시장에서 대략 1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하임 사장은 와우의 성공 이유에 대해 “커뮤니티팀이 개발팀과 공조해 유저들의 불만을 실시간 해결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며 “올 하반기에 와우 확장팩에 대한 추가 패치가 이뤄질 것이며 또 다른 확장팩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밖에 블리자드의 전술게임 ‘워크래프트’는 현재 슈퍼맨, 베트맨 시리즈를 흥행시킨 레전더리 스튜디오와 계약을 맺고 영화로 제작된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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