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림코리아 등 국내 서버기업들이 한국IBM, 한국HP 등 외국계 업체가 주도하던 서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국내 서버 시장 규모는 약 1조1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중소 서버업체인 유니와이드, 이슬림코리아, KTNF 등이 올해 매출목표를 평균 20% 이상씩 올려 잡았다. 또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을 세웠다.
이슬림코리아는 기존 고객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 함께 지금까지 국내 서버 시장에서 다져온 저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는 듀얼코어 옵테론 서버와 인터페이스 기반의 일체형 스토리지 서버의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 20% 성장을 일궈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다각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슬림코리아 윤영태 대표는 “지금까지는 고객군이 포털 및 닷컴 기업 시장에 편중돼 있었지만 올해는 영업 및 기술지원 인력을 확충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공공 및 제조, 일반기업 시장까지 고객군을 다각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서버업체로는 유일하게 고유한 메인보드와 브랜드를 내건 제품으로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올해부터는 그간 소홀했던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위해 유니와이드는 국내 제조 및 공공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TNF는 지난해 약 6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터넷TV(IPTV)나 포털, 호스팅을 중심으로 서버 영업매출이 점차 상승 추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출시한 서버 브랜드인 ‘네오헤르메스’가 알려지는 등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KT에 장비 50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KTNF 관계자는 “서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이고 포괄적인 영업망 운용을 계획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공략하지 못하는 틈새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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