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S-Oil 인수 한진그룹주 향배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3.06 15:51

수정 2014.11.13 15:22

한진그룹이 S-Oil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관련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S-Oil과 S-Oil 자사주 인수를 위한 주주협약서 서명식을 가졌다. 한진그룹은 S-Oil 자사주 3198만3000주, 지분율 28.41%를 2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따라 한진그룹은 최대주주인 아람코와 공동경영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항공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진그룹의 S-Oil 자사주 매입 시너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번 지분인수를 위해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한국공항으로부터 각각 8500억원·1500억원·300억원을 출자한 1조300억원으로 한진에너지를 설립했다. 때문에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한진해운·한국공항 등 S-Oil 자사주 매입에 동원된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실익을 놓고 논란이 분분했었다.

우선 증시전문가들은 낮은 인수가격에 높은 점수를 줬다. 주당인수가격은 7만4979원으로 당초 예상치인 9만∼10만원을 크게 하회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주가상승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가상승에 걸림돌이 됐던 불확실성이 사라진데다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인수가격이 대한항공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은 1.31% 상승한 3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국공항도 1.37% 상승하며 화답했다. 반면 S-Oil이 중동 등지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원유수송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 한진해운은 이날 1.19% 빠진 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쳐 대조를 보였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한진그룹은 중장기 측면에서 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며 장기공급 계약으로 일정부분 비용 절감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며 “유가상승시 S-Oil로부터 들어오는 이익도 늘어나게 되는 반사이익도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장근호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가 예상돼 인수금액과 투자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한항공 주가상승에 부담이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실질적인 유류 구매 관련 비용 또는 유가 전망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 투자효과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다소 중립적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한진그룹주는 한진이 4% 이상 오른 것을 비롯, 상장된 7개 종목 가운데 한진해운을 제외한 7개종목이 평균 1.78% 상승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