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리치] 새봄 재테크 전략-변동성 큰 시기에는…
요즘 3대 경제변수인 환율·금리·주가가 들쭉날쭉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재테크 전략도 달라져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보수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가져가며 시장상황을 살피는 게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거꾸로 변동성을 이용하는 공격적인 전략도 시도해 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국내경기의 펀더맨털이 비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혼돈스러운 상황은 단기간에 끝날 것이란 예상에서다
■변동위험 회피, 한템포 쉬어가는 전략 유효
최근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노린 투자상품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변동이 큰 시기일수록 보험상품을 비롯해 예금 등 금융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유리하다.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은 “금리와 증시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정기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자산관리계좌(CMA) 등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원칙에 맞는 투자를 강조했다.
김 팀장은 또 “인프라펀드의 일종인 글로벌리츠펀드가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며 “글로벌리츠는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글로벌리츠펀드는 지난해 약 20% 가량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게 김 팀장의 예상이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양도성 예금증서(CD)에 투자를 권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3개월, 6개월 만기 단기 CD금리는 5% 중반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4%에 불과했으나 계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해 왔다.
김은정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시장의 단기 움직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보고 투자하라”고 권하고 있다.
환율변동의 위험을 어떻게 회피(헷지)하느냐도 관건이다. 하지만 섣부른 환매는 바람직하다 않다. 우선 환매를 하기에는 이미 늦었기 때문이다.
백승화 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은 “투자자산 가치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펀드를 환매하면 수익만 더 나빠진다”며 “현재의 급격한 증시 조정은 다분히 심리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팀장은 “기술적이든 아니든 반드시 반등의 기회는 온다”며 “펀드 환매를 계획했던 투자자라면 좀 더 기다렸다 적절한 시기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굳이 환매를 할 경우라면 중도 환매 수수료와 환치익 등을 따져봐야 한다.
■위험을 즐겨라. 변동성을 이용한 투자전략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도 20포인트씩 오르락 내리락하는 할 정도로 급등락장이 이어지고 있어 자산관리에 애를 먹는 투자자들이 많다. 이에 따라 시스템펀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스템펀드란 컴퓨터가 정해진 공식에 따라 돈을 굴려주는 것이다. 일정수준 주가가 떨어지면 우량주 주식을 사들이고 오르면 파는 식으로 미리 설계된 매매전략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횡보장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시스템펀드의 강점이다.
또 펀드매니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컴퓨터가 기계적으로 자산을 굴리기 때문에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시스템펀드는 주가가 상승추세로 돌아설 경우 보유주식을 계속 팔아치우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상승장에서의 투자 수익을 끌어올리는 데는 적합치 않다.
전문가들은 시스템펀드가 횡보장에서의 안정된 수익을 노리는 보수적인 상품인 만큼 자산 배분 차원에서 투자자금의 일부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혼합형 펀드를 노리는 것도 또다른 방법이다.
/[email protected] 홍순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