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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 환급사기 지능화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건강보험료 환급 사기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사기꾼들은 보험가입자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묻는 전통적인 방법에 그치지 않고 건강보험공단 업무를 완벽히 꿰고 있는 것은 물론 공단 명함을 가지고 다니며 건보공단 직원처럼 행세하면서 환급금 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건보료 환급금을 노리는 사기꾼들은 보험가입자가 지난 몇 년 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낸 자기부담금을 돌려준다며 전화를 걸어 계좌번호, 주민번호, 비밀번호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입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공단 소속과 이름을 밝혀 가입자들은 공단 홈페이지만 보고 이들이 사기꾼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사기꾼들은 또 가입자의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있으며 공단 명함을 제시하며 공단 직원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같은 사기 행각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모두 62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그러나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이들을 고려하면 피해 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공단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공단 관계자는 “건보료 환급을 이유로 입금계좌의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현금입출금기로 유인한다면 100% 사기”라면서 “공단에 직접 전화하거나 방문을 통해 환급금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게 사기 피해를 막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홈페이지 사이버민원실의 ‘보험료 과오납 환불’에서 각자의 환급금을 확인할 수 있다.

공단 자격징수실 관계자는 “이같은 사기 때문에 정상으로 환급금을 지급하기 위해 전화를 해도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상하다고 생각되면 반드시 공단에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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