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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父子 표대결 돌입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동아제약에 이어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 측도 주주총회에 대비하여 위임장 확보에 나서면서 양측의 표대결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강 대표 측은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말 동아제약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8854명(특별관계자 등 제외)을 대상으로 위임장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도 전날 주주들을 대상으로 위임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제약은 당초 5000주 이상의 주주들만 접촉하겠다고 밝혔지만 1주 이상의 모든 주주로 대상을 확대, 8625명이 대상자가 됐다. 특히 이번 위임장 확보경쟁은 5000주 이상을 지닌 162명으로 압축될 것이란 게 양측의 입장이다.

수석무역 측은 이미 주주연합 소속사에서 차출된 20여명이 오는 16일부터 주주 직접통화 및 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인 임명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일종의 태스크포스팀인 셈이다. 동아제약 측도 별도의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기간이 주총개시 직전까지 제한되므로 양측은 보름 남짓한 기간 위임장 확보에 대규모 인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위임 권유문을 통해 서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최근 동아제약의 실적 개선 등 성과에 대해서도 서로의 공을 내세우며 대립했다.

강 대표는 “동아제약이 외환위기를 딛고 현재에까지 이르게 된 데는 부사장과 대표 시절 강력하게 추진한 구조조정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자리한다”고 밝혔다.

반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실적 호전은 임직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전날 강신호 회장과 강정석 전무(강 회장 4남) 등 임직원에게 상여금 명목으로 자사주를 지급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동아제약 주주총회에서 동아제약 현 경영진과 수석무역은 독자적인 임원(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 등) 선임안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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