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금융 한류 일으키겠다”
IBK기업은행이 중국내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은행을 인수해 국내 진출기업이 아닌 중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종합금융그룹 추진을 위해 투자은행(IB)업무비중이 큰 증권사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강권석 IBK기업은행장은 15일 취임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민영화와 균형성장, 종합금융그룹화, 세계화 등 4대 목표를 가지고 경영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행장은 “세계 유수의 은행들도 중소기업 금융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거 40여년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소기업금융의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강 행장은 이달 중 중국내 4개 지점을 관리하는 중국본부를 톈진에 설립하고 궁극적으로는 현지법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국 현지법인의 주요 업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뿐 아니라 현지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영업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강 행장은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현지은행 인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올해 안에 베트남 사무소의 지점전환에 이어 향후 인도와 동유럽 국가에도 지점 및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강 행장은 “구체적인 증권사나 보험사 인수추진은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IB업무에 탁월한 증권사를 인수할 것”이라며 “인수자금은 약 2조원 정도가 마련돼 있고 그 여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신용카드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지난 2001년 카드대란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기업은행은 무리하게 회원수를 확대하거나 서비스를 확대하는 출혈경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강 행장은 올해 1조2000억원을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부문은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인수·합병(M&A),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등 IB업무강화라고 밝혔다.
한편 강 행장은 “전례가 드물게 국책은행장으로서 연임에 성공한 것은 금융시장 변화로 관리형 CEO가 아닌 치열한 경쟁에서 경영전략을 펼칠 수 있는 CEO가 필요했고 지난 3년간 기업은행 임직원들이 거둔 실적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email protected] 박성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