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해외로 나가는 비보이 뮤지컬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많은 TV 광고 속 주인공으로 나왔던 비보이그룹이 만든 뮤지컬이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 국내 최초로 진출한다.

이번에 해외 순회공연에 나서는 비보이그룹은 그동안 대림산업·국정홍보처·KT 메가패스·한국마이크로소프트·EXR·카스맥주·헤드 엔 숄더 삼푸·아트라스(초코바) 등 수없이 많은 광고에 출연했던 ‘라스트포원’이다.

독일에서 지난 2005년 열린 세계 비보이월드컵에서 우승한 라스트포원은 솔강브릭레인과 시월네트워크가 공동제작한 비보이 뮤지컬 ‘스핀 오디세이’ 주인공으로서 영국 런던에서 15일부터 5일간 순회 공연한다. 이들이 공연하는 극장은 영국 런던의 리즈-스틸러스, 리버사이드, 라운드하우스, 세인트 조지스 홀 등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라스트포원’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작품이 미국 유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설립한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출품돼 오는 5월1일 현지에서 프로모션 공연을 갖는다. 한국계 미국인 다큐멘터리 감독인 벤슨 리가 이들을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플래닛 비보이’가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그 주인공들이 레드카펫을 밟게 된 것이다.

‘스핀 오디세이’는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이 스토리를 현실 속으로 옮겨왔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오디세이 영웅들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대의 일상으로 미끄러지면서 겪는 대모험이 펼쳐진다.

음악의 신 아폴론이 레코드판을 바꿀 때마다 무대가 메탈, 힙합, 클래식 음악의 도시로 변모한다. 라스트포원은 대림건설, e-편한세상의 극장용 광고촬영에서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과 합동공연을 펼치는 등 그동안 다양한 음악과 비보이 댄스를 결합시키는 노력을 해왔다.

‘스핀 오디세이’의 스토리와 연출을 맡은 김진만 연출가는 “그리스 신화로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보편적인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며 “세계의 관객들과 소통이 되면 국내에서도 잘 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만 연출가는 이미 5년 전에 인라인스케이트와 보드를 접목한 ‘익스트림 로미오&줄리엣’ 공연을 기획했다. 최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그 뒤 여러 연극제와 해외공연에 초청됐다.

‘스핀 오디세이’는 해외투어를 마친 뒤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5월 6∼9일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부산국제연극제 초청공연을 갖는다. 또 오는 9월1일부터 6개월 여간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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