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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6일의 투자전략] 악재 대부분 노출…긍정적 접근 필요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부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이 확산되며 완화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우려의 핵심은 글로벌 유동성 재조정 가능성이다. 사실 긴축과 이에 따른 유동성 재조정에 대한 우려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2003년 이후 4년간 상승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2004년 4월에 나타난 조정이나 2006년 5월에 나타난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도 각각 중국과 미국의 긴축 우려로부터 시작했다. 2007년에서 바라보는 우려의 정도는 좀 더 크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난 4∼5년간 주식, 상품, 부동산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고 이에 따라 그 영향력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좀 더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와 같이 글로벌 유동성의 급격한 조정 내지 축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우려를 던진 중국쇼크,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이 긴축에 따른 광범위한 글로벌 유동성 재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는 최소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일본, 유로, 중국 등의 긴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그 속도는 점진적일 것으로 판단돼 글로벌 유동성 재조정 역시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쇼크,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부실화 가능성, 일본 금리인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촉발된 글로벌 주식시장, 특히 미국 주식시장 조정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적지 않지만 밸류에이션 측면 매력도를 고려할 때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이 심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특히 우려가 큰 미국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외 대부분의 주식시장에서 주식의 상대적 매력도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이 큰 폭으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우려를 증폭시킨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우리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박스권을 돌파해 새로운 지수대로 나아갈 가능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

주식시장이 여러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장기 상승과정에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악재였고 이미 노출됐다는 점에서 향후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렵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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