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프리미엄 과일’ 통했다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고로쇠물로 재배한 딸기, 황금부사, 쿠마토(검은색 토마토), 아이스 홍시….’

재배나 저장 방법을 달리해 기존 품종보다 당도나 품질, 겉모양을 업그레이드시킨 프리미엄 과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기존 과일에 비해 비싸지만 새로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경남 거창에서 생산되는 ‘고뢰소 딸기’는 물과 함께 고로쇠 수액을 섞어 재배한 상품. 고로쇠 수액은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최근 웰빙 추세와도 맞아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알이 굵을 뿐 아니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홈이 있는 포장재를 사용한 것도 인기 비결중 하나. 농협 하나로 클럽에서는 고로쇠 딸기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고 한다. 가격은 800g 한 팩에 1만2900원.

기존 부사 사과의 재배 방식을 변형시켜 생산한 ‘황금부사’도 최근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껍질의 색깔이 황금빛을 띠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 봉지를 씌어 재배해 과육이 부드럽고 껍질이 얇을 뿐 아니라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다. 온라인 할인마트 인터파크마트에서 지난달 말부터 황금부사를 기획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5∼6개들이 한 봉지의 가격이 3980원.

토마토의 변형 제품인 쿠마토도 인기다. 붉은색을 띠는 일반 토마토와 달리 검은빛을 띠고 있으며 열매살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높은 게 특징. 비타민C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최근 입소문으로 찾는 이들이 늘면서 2㎏ 단위 상자로도 판매중이다.

시골에서 할머니들이 가을에 딴 감을 항아리에 짚과 함께 넣어 잘 보관해 놓았다가 꺼내주던 홍시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스 홍시’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냉동된 홍시는 3∼4시간 해동해서 먹으면 시원한 홍시 맛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과 노인들의 간식으로 인기. 6개들이 600g 한 팩의 가격은 4500원선.

이밖에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안심사과’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오존수 세척 후 개별 포장돼 보관이 간편하다. 싱글족이나 과일 깎는 걸 귀찮아 하는 일명 ‘귀차니스트’들에게 인기다. 개당 1400원선.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노정석 과일총괄 팀장은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사시사철 원하는 과일을 구할 수 있는 만큼 좀더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색있고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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