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ETCS사업 겨냥
‘고속도로 ETCS사업을 잡아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465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 징수시스템(ETCS) 사업’을 놓고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 이번 사업은 전국 125개 고속도로 영업소의 282개 차로에 ETCS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완벽한 ETCS를 만들기 위해 적외선(IR)과 무선주파수(RF)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하도록 했다. 도로공사는 더 나아가 IR와 RF 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 6개 지역본부 별로 동시에 입찰하도록 못 박았다.
이에 따라 IR와 RF 진영이 ‘적과의 동침’를 해야 하는 등 업체간 눈치 작전이 한창이다. 실제 삼성SDS, DB정보통신 등 IR 진영과 포스데이타, 서울통신기술, LS산전 등 RF 진영은 각각 컨소시엄 파트너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SDS·포스데이타 관계자는 18일 “어떤 업체를 파트너로 선정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있는 지 분석중이다. 19일 제안서 마감 직전에 결정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도로공사가 경기도청의 의뢰를 받아 발주한 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ETCS 프로젝트에서 삼성SDS와 LS산전, 포스데이타와 DB정보통신이 짝을 이뤄 참여해 이같은 컨소시엄 구도가 그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도로공사는 또 업체들에 사업을 적절히 안배하기 위해 전체 사업을 하나로 묶어 발주하지 않고 경기·강원·충청·호남·경북·경남 등 6개 지역본부별로 나눠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업체별로 단일 업체와만 컨소시엄을 구성할지 파트너 다변화를 시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번 입찰에서 규격·가격분리 동시입찰 방식을 적용, 기술제안서 심사를 통과한 업체에 한해 가격입찰서를 개찰해 예정가격 이하 최저 입찰가를 제시한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김승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