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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강남구 순인구 유입 급증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순인구유입(전입자-전출자) 규모는 줄었지만 재건축 아파트,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용인시는 인구 유입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인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인구 총이동률(기간 내 주민등록 인구 대비 이동 인구의 비율)은 19.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총이동률은 지난 1998년 17% 수준을 기록한 이후 1999∼2003년에 19∼20% 수준을 유지하다 2004∼2005년에 18%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다시 19%를 회복했다.

박경애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 인구 이동도 활발해진다”면서 “지난해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보다 소폭 확대됐고 부동산 임대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인구 이동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순인구 유입 규모는 지난 2002년 21만명을 정점으로 2003년 13만7000명, 2004년 14만명, 2005년 12만9000명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용인시는 순인구 유입 규모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1995∼2003년까지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았지만 2004년에 전입자가 1262명이 더 많았고 이후 2005년 8332명, 2006년 1만4650명으로 전입초과자가 불어나면서 순인구 유입 규모가 통계가 작성된 1995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지난 2000년부터 7년 연속 전입초과 1위를 지키고 있는 용인시도 2002년 순인구 유입이 6만9971명을 기록한 이후 2003년 4만5756명, 2004년 6만788명, 2005년 4만8298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6만7295명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강남구는 지난해 도곡 렉슬 3002가구, 역삼동 푸르지오 738가구 및 아이파크 541가구 등 재건축 아파트 입주로 전입초과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용인시도 어정동 동백지구 1만7381가구, 성복동 GS자이 2966가구 등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전입초과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234개 시·군·구 중 73곳이 전입초과, 159곳이 전출초과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입초과 상위 5위는 용인시, 파주시, 대전 유성구, 경기 남양주시, 충북 청원군 순이며 전출초과 상위 5위는 경기 성남시, 광명시, 대구 달서구, 경기 의왕시, 충북 청주시 순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166개 시·군·구 중 152곳에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더 많이 유입됐으며 인구가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곳은 전북 전주시(4900명), 경북 포항시(3300명), 광주 북구(3200명) 등으로 나타난 반면 수도권에서는 충북 청원군(-2800명), 충남 천안시(-2500명), 아산시(-2400명) 등으로 순인구 유출이 많았다.

아울러 연령별로는 20대가 수도권으로 순이동이 8만4000명으로 75.5%를 차지해 취업과 학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반영했다. 그 뒤를 이어 10대의 수도권 순이동이 1만2000명으로 10.9%, 30대가 7000명으로 6.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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