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김종철의 증시 엿보기] 물량소화 여부 상승세 좌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3.25 17:50

수정 2014.11.13 14:16


주식시장에는 원차트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원을 그릴 때 반지름을 작게 해서 원을 그리면 원은 작게 그려지고 반지름이 크면 원이 크게 그려지듯이 원차트 법칙이란 횡보기간이 길면 길수록 비례해서 크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문제는 방향성이다. 주가가 횡보현상을 보이는 만큼 주가가 방향을 정하기 전까지 시간이 상당부분 걸리기 때문에 주가의 지루한 현상이 지속된다.

그렇다면 그러한 횡보현상을 보인 이후 주가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일까.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배열이다.

주가의 횡보현상이 정배열에서 나타나는가 아니면 역배열에서 나타나는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방향은 정반대이다. 주가가 정배열에서 횡보를 보일 경우 긍정적이다.

이유는 주가는 어짜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데 정배열에서 횡보란 주가가 일정부분 상승한 이후 조정을 받는 순서에서 가격조정이 아닌 기간조정을 주고 있는 것이고 그 기간조정의 순서 이후 주가는 상승의 순서를 밟기 때문이다.

지금 코스피 기준으로 보면 60일선이 240일선에 대해 정배열 횡보현상이고 20일선은 60일선에 대해 기간조정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주가의 이러한 과정이 우상방으로 결정되기 위해서는 조정을 받더라도 배열을 유지하는 범위에서의 숨고르기가 진행되는 전제조건을 달고 있다. 결국 지금의 주가가 20일선 횡보만큼 상방으로 가려면 20일선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강세 속에 추가 상승을 보인 한 주였다. 최근 세계증시에 충격을 주었던 순서대로 중국증시가 먼저 쇼크에서 벗어났고 뒤를 이어 일본과 미국증시가 차례로 상승대열에 진입하는 모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의 경우 지난 주 상승률이 3%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에 비해 국내증시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주가가 20일선 위로 방향을 정한 것이 의미 있는 모습이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를 보면 미국 벤 버냉키 의장의 의회증언과 2월 신규주택판매 내구재주문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 등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여기에 최근 상승하는 유가와 월말 분기말 효과 등이 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좀 더 물량 소화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주가가 상승은 지속하였지만 아직 주가가 상승을 하면서도 시가대비 종가가 밀리는 음선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고점돌파를 하기 전까지는 위로 올라갈수록 물량소화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난 2월 주가상승과 마찬가지로 3월도 월초 시초가 대비 위로 방향을 정하고 있고 최근의 주가 패턴이 정배열 구간에서 나타나고 있어 길게 보면 하나의 패턴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결국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20일선을 유지하는 조정이라면 최근의 주가는 의미 있는 정배열 구간과 기간 조정이라는 의미 있는 패턴을 만들고 있어 단기 흔들림이 있어도 물량소화 과정으로 해석되며 큰 흐름상으로는 긍정적인 주가패턴이 기대된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