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유통 물량이 많아 일시에 샀다가 다시 되팔기 쉬운 종목을 중심으로 윈도 드레싱 현상이 뚜렷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윈도 드레싱은 펀드 등에서 보유 주식의 평가액을 높이기 위해 평가가 이루어지는 날짜에 맞춰 해당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행위을 일컫는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주이면서 유통 물량이 많은 정보기술(IT), 철강, 은행, 조선, 화학 등을 중심으로 윈도 드레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기관과 외국인 매수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이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윈도 드레싱 효과가 이번주에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3월 마지막 한주를 앞둔 지난주부터 기관과 외국인이 금융주에서 전기전자로 매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심 팀장은 “이같은 모습은 현 구간에서 나쁜 것은 아니다”며 “철강, 은행, IT 등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윈도 드레싱이 ‘반짝’ 효과 이상을 거두기 힘들기 때문에 윈도 드레싱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주가이기 때문에 3월 종가까지는 높게 나올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윈도 드레싱은 국면적 효과 이상을 거두기 힘들다”며 “윈도 드레싱에 투자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급등하는 ‘이상한’ 종가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의미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윈도 드레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나 보유 종목이 윈도 드레싱 효과로 급등할 수 있는 만큼 동시 호가까지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윈도 드레싱이 나타난 종목의 경우 급등 뒤 주가가 다시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단타에 능한 투자자라면 ‘고점 매도 저가 매수’ 전략도 유효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신이 보유한 종목이 외국인 혹은 기관이 많이 매수한 경우 윈도 드레싱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분기별 마지막날이나 트리플위칭데이에는 동시 호가까지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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