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연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그룹’과 ‘아이디어 트립’에 이어 이번엔 오픈형 사내 커뮤니케이션 포털을 열었다.
삼성증권은 27일 최고경영자(CEO)에서부터 사원까지 자유롭게 참여하는 오픈형 사내 커뮤니케이션 포털인 ‘행복마루’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상의하달식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탈피해 다양성과 개방성을 통한 창의적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행복마루’는 회사의 주요 이슈에 대해 임직원들이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댓글 릴레이’, 다양한 제안을 할 수 있는 ‘회사에 바란다’ 등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게시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배호원 사장이 직접 나서 전 임원과 부서장, 지점장을 대상으로 3박4일간 업무에서 완전히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Idea Trip’제도를 도입했다. 여행에 드는 경비를 회사가 모두 지원하되 여행 성과에 대한 어떠한 보고 의무도 없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지난해 대리, 과장을 중심으로 발족한 ‘크리에이티브 그룹’도 이 같은 유연한 조직문화 만들기의 일환이다.
삼성증권 인사지원팀 안종업 상무는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등 일류회사의 경쟁력이 바로 이런 기업조직문화에서 출발했다”며 “경쟁력의 원천이 업무 지식이나 서비스 품질뿐만 아니라 일하는 문화의 차이에서 나온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배호원 사장도 조직문화 변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세계 유수기업의 독특한 조직문화와 창조력의 원천을 분석한 다큐멘터리 디지털비디어디스크(DVD)를 임원과 부서장들에게 배포하고 ‘행복마루’에 직접 추천도서를 올리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임직원의 업무 외적인 고민을 해결해주는 ‘직원·가족 친화 프로그램 도입’, 간부들을 위한 ‘리더십 변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제도 도입을 최근 지시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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