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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조흥 통합銀 1년…순익 1兆 도약 토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3.28 08:52

수정 2014.11.13 14:05

다음달 1일이면 신한은행이 조흥은행과의 통합 1주년을 맞는다. 1982년 7월 창립된 신한은행은 국내 최고(最古)은행인 조흥은행을 등에 업고 순식간에 국내 2위 은행으로 급성장했다.

지난 1년간 인수합병(M&A) 역사상 가장 무난한 통합과정을 진행해 온 것으로 극찬받는 신한은행은 이미 총 자산 규모만도 177조원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의 은행으로 비상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위상은 우선 몸집에서부터 드러난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 총자산은 177조원으로 국내 은행업계 3위. 통합은행 출범과정에서 전산통합과 조직정비 등의 진통을 겪으면서 우리은행에 자산규모 2위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곧이어 이를 만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영업점수도 출장소를 포함해 총 1007개로 전국 어디를 가든지 쉽게 신한은행 지점을 만날 수 있다.

몸집만 큰 것이 아니라 건강도 업계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우선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이 1조6592억원을 기록, 몸집이 더 큰 우리은행(1조6341억원)보다 더 많았다. 또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지난 2005년 말 1.05%였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0.85%로 뚝 떨어졌고 연체율도 0.92%에서 0.65%로 낮아졌다.

특히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통합에 매달리던 때와는 달리 올해에는 영업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어 자산 규모나 이익면에서 상당한 도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외형적 통합 외에 내부 감정통합은 아직 마침표를 찍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옛 신한과 옛 조흥은행 노조가 여전히 한지붕 두가족 생활을 하고 있는데다 옛 신한은행 직원 평균 연령이 30세 전후인 반면 옛 조흥은행 직원들은 30대 중반을 훌쩍 뛰어넘어 직급 통합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1월1일 대규모 인사를 통해 전 직원의 30%를 교차배치해 조흥과 신한은행 직원들이 융합토록 유도했고 출신성분을 따지는 것도 금기사항으로 정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내홍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으로 직원들은 평가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통합의 당위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아직 통합시기나 방법은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향후 2년 뒤에나 통합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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