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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DBS와 외환은행 공동인수 결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3.28 17:00

수정 2014.11.13 14:02

농협중앙회가 28일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자사와 공동으로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달 초 DBS가 외환은행 공동 인수를 제안해 서로 협의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현재는 완전 결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은행 해외점포 우선 인수권 보장과 외환카드 분사 후 농협카드 부문과 합병 등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DBS 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외환은행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동남아시아 최대은행인 DBS가 비공식적으로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인 론스타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의 농협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거래가 성사될 경우) DBS와 농협은 외환은행의 공동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며 “다만 파트너인 농협이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BS는 농협을 제외한 국내은행, 중동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금융업계는 단기간내에 외환은행이 매각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BS가 국민과 금융당국의 외국계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감안해 해외 금융자본과 손을 잡기보다는 하나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과 공동인수를 추진할 공산이 크지만 검찰의 론스타 외환은행 인수 불법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인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