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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 선도지역을 가다] ⑤충남 안면도 관광레저단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4.01 14:30

수정 2014.11.13 13:53



충남 태안군의 안면도가 국제적 수준의 해양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변신을 시작한다.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의 핵심 축인 꽃지지구와 지포지구의 개발이 올해부터 본 궤도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안면도의 얼굴이 확 바뀌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4년 말이면 안면도는 동북아 최대의 휴양·레저 복합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꽃지지구 115만여평 체류형 복합관광지 변신

꽃지 개발계획은 이미 1989년 사업이 처음으로 검토된 이후 사업자 선정 지연 등으로 18년간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민간사업시행자로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국 부동산투자회사인 에머슨퍼시픽과 삼성생명보험, 모건스탠리 등 국내외 3개 업체가 참여해 구성된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7408억원(외자 3334억원)을 들여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115만4000만의 꽃지지구를 6개 단지로 나눠 5단계로 개발한다.

6개 지구는 △힐튼리조트&스파 △베니스파크 △워터파크 △대중 골프장 △기업연수마을 △수족관 등이다.

힐튼리조트&스파에는 안면도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외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리조트호텔이 들어서고 베니스파크에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볼거리와 운하·산책로·수상스포츠 시설이 들어선다.

워터파크에는 가족형 사계절 휴양시설을 설치해 안면도의 상징으로 만들고 대중 골프장은 미국의 골프리조트인 페블비치처럼 누구나 와서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족관지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해양생태 환경 학습장소로 꾸미고 기업연수마을은 대기업의 컨벤션 및 연수시설로 활용된다.

충남도는 올 상반기 중 꽃지지구 우선협상 대상자인 인터퍼시픽과 계약을 맺고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포지구 84만평에 가족형 레저단지

지포지구 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고남면 장곡·누동리 일원 83만8836평에 19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족형 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003년 충남도가 지포지구의 대부초지 활용방안 용역결과,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이 토지 활용의 효율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이후 2005년 4월 충남도가 제 3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에 지포지구를 포함시키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포지구에는 정규홀 골프장과 퍼블릭 골프장 등 2개의 골프장이 조성되며 가족형 호텔 2개 동과 식당이 들어선다.또 청소년 수련시설과 광장, 골프아카데미가 설치되고 종합체력단련장과 전망대가 조성된다.

사업 시행자인 충남개발공사는 당초 오는 2017년까지 준공하려던 계획을 바꿔 2010년 상반기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사는 올해부터 내년 2월까지 각종 영향 평가와 조성계획 수립을 마무리하는 데 이어 2009년 8월까지 실시설계 및 보상을 완료하고 2010년 상반기까지 모든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포지구는 꽃지지구보다 앞서 휴양단지를 오픈, 관광객들을 맞게 된다. 충남도는 조만간 지포지구를 관광지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 예산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 지포지구는 이미 지난 2005년 안면도 관광개발지구에 포함됐다.

충남개발공사 최정현 공영개발사업 팀장은 “지포지구 개발사업은 충남도가 추진해오던 것으로 올 초 충남개발공사가 출범하면서 이와 관련된 모든 업무가 충남개발공사로 이관됐다”면서 “지포지구의 경우 전체부지의 90% 이상이 충남도 소유여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적 해양 휴양지로

꽃지지구와 지포지구의 면적을 합치면 안면도 전체면적(8955만㎡)의 7.4%에 이르는 658만1013㎡. 이 일대가 최신시설의 휴양단지로 조성되면 현재 안면도에 산재해 있는 기존 위락·숙박시설 등과 연계돼 안면도는 세계적인 해양 레저도시로 부상하게 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안면도와 연결되는 간선도로망도 대폭 확충된다.

현재 안면도로 이어지는 유일한 다리인 태안∼안면도 연륙교에 이어 오는 2017년까지 보령∼안면도를 잇는 연륙교가 추가로 건설된다.
여기에 2009년 대전∼당진 고속도로가 개통돼 수도권은 물론 대전권, 호남권 등의 관광객 접근이 한결 쉬워진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보령신항이 건설되면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개발계획을 관광산업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꽃지지구와 지포지구가 개발되면 현재의 관광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내 안면도는 명실공히 국제적 해양 휴양지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