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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전경련 회장 ‘거침없는 행보’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이 재계의 새로운 ‘카리스마’로 부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전경련 회장 취임 이후 특유의 카리스마로 조직을 장악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해 재계의 입장을 시원스럽게 전달하는 등 ‘거침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회장은 취임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전경련 임원들로부터 ‘마라톤’ 업무보고를 받는 등 우선 전경련 사무국 다잡기에 나섰다. 전경련 사무국에 출근하거나 효성그룹 집무실로 전경련 관계자들을 불러 전경련 개혁 방안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전경련 업무 현황파악을 마무리한 조 회장은 효성그룹 업무를 뒤로 한채 연이은 대외행사에 참석, 재계 수장으로서 위상을 점차 다져가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상공의 날’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전경련 회장으로 대외 행사에 공식 ‘데뷔’한 데 이어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중소기업 리셉션’ 등에 참석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대학교육, 기업규제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권 부총리로부터는 “경제발전을 위해 정부와 전경련이 공동 협력하자”는 약속도 받아냈다.

지난달 29일에는 전경련 원로자문단회의에 참석, 한국경제 발전과 전경련에 발전방안 등에 대해 원로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또 저녁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출입기자단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재벌만을 대변하는 전경련이 되지 않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또 12일에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일 경제인 회의’에 참석한다. 그는 현재 전경련회장뿐 아니라 한일경제인회의 회장과 한·미 재계회의 한국측 위원장도 맡고 있다.

아울러 조 회장은 4대 그룹 회장들과의 직접 회동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4대 그룹 회장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지지를 확약받았다”면서 “앞으로 직접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노동계 등의 주요 인사들과도 조만간 회동, 경제·사회 현안들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에 재계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며 노무현 대통령과도 만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이 취임 이후 철저한 ‘타임 테이블’ 속에서 움직이며 재계의 현안들을 챙겨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 재계에서는 평소에도 추진력이 강한 조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거침 없는 하이킥’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조 회장의 행보를 보면 전경련 회장 인선과정에서 나타났던 ‘불협화음’과 관련한 세간의 논란을 떨쳐 버리기라도 하듯 강력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전경련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도 “신임 조 회장이 특유의 치밀함과 과단성으로 기강을 다잡고 있어 전경련 직원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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