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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브랜드 스토리] 해태제과 부라보콘 -“12시에 만나요” CM송 히트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 살짝쿵 데이트 해태 부라보콘.’

한국 최초의 아이스크림 ‘부라보콘’이 36년 만에 변신을 시도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970년 국내 순수 기술로 첫선을 보인 해태제과의 부라보콘은 국내 최장수 아이스크림으로 기네스 인증을 받으며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그 동안 판매된 부라보콘만 해도 총 36억개. 이는 부라보콘을 한 줄로 연결하면 지구를 15바퀴나 돌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부라보콘이 37년 가까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아온 인기 비결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변화 속에서 그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소비자의 기호와 성향이 변할 때마다 제품의 컨셉트를 일관성 있게 유지, 맛이나 포장·디자인을 리뉴얼하며 신선하고 젊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유지한 덕분이다. 또한 광고가 드물던 70년대 초반부터 “12시에 만나요 ∼ 부라보 콘!”이라는 히트 CM송으로 37년 간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36년 만에 부라보콘을 새롭게 리뉴얼하며 한 단계 더 성숙된 모습으로 변신했다.

새롭게 바뀐 부라보콘은 바닐라, 초코 청크, 피스타치오 레볼루션 등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던 3가지 고급스러운 맛으로 재편했다. 또한 사회 전반에 만연한 웰빙 열풍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음에 착안, 고품질의 시럽·크림·토핑 등의 부원료와 100% 천연색소를 사용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급 웰빙 아이스크림으로 거듭났다.

트렌디한 요즘 신세대들의 성향을 적극 반영해 36년간 부라보콘의 상징 마크였던 하트 무늬 포장을 없애고 한층 고급스러워진 제품 특성을 느낄 수 있도록 감각적인 원색 컬러로 포장에 변화를 주었다. 잘 뜯겨지지 않아 불편했던 포장지에 쉽게 뜯을 수 있는 하프커팅(half-cutting) 방식을 채택한 것도 크게 달라진 점이다.

CF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감행했다.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다니엘 헤니를 CF 모델로 전격 기용해 트렌디함을 중시하는 신세대들 사이에 부라보콘을 젊고 세련된 아이스크림 이미지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품질 개선 노력의 결과로 아이스크림의 주 타깃 층인 1020세대가 부라보콘의 새로워진 맛과 광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지난해 1년 동안 3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간 대비 30% 신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예년에 비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로 경쟁 제품들의 매출 하락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도 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부라보콘은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전통과 조화를 이룬 새로운 맛의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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