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하·신제윤·통신분과,FTA 테이블 최고 협상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세명의 분과장이 최고의 협상가였다”고 평가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협상의 전사들 가운데 농업과 금융, 통신 등 3개 분과장들이 최고였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우선 농업분과장을 맡았던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을 꼽았다. 권 부총리는 “결과만 놓고 보면 쌀 외에 다 내준 게 아니냐는 비판도 엄연히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농업분야에서 한국보다 훨씬 높은 경쟁력을 가진 미국에 맞서 민감품목의 관세철폐장기화, 계절관세와 쿼터제 등의 도입을 성사시킨 것은 상당한 선방”이라고 평가했다.
배 국장은 특히 3월 초 서울에서 열렸던 8차 협상 당시 ‘예외없는 관세철폐’ 원칙을 내세워 한국을 압박한 미국 협상단에 을지문덕 장군의 한시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의 원문과 영역본을 보내 과도한 공세를 그만 접도록 우회 설득해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금융분과장인 신제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이다. 신 심의관은 우리측의 핵심 요구사항이자 미국측이 극도로 거부감을 보인 단기 세이프가드(경제위기시 해외송금 제한제도)를 관철시켰고 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의 협정 적용제외 등을 얻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권 부총리는 통신분과의 협상 결과도 높게 평가했다. 통신분과장은 남영숙 외교통상부 FTA 제2교섭관과 안성일 정보통신부 통상협상팀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권 부총리는 “이들은 맡은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상대방의 전략을 헤아려 협상을 펴는 등 협상의 최고 전문가였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김홍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