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7 서울 모터쇼] 베일 벗는 名車,서울이 설렌다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4.04 19:18

수정 2014.11.13 13:40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미래 자동차를 볼 수 있는 자동차 축제인 '2007 서울모터쇼'가 6일 개막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를 포함해 총11개국 188개 업체(국내120개 업체, 해외 68개 업체)가 참가한다.

'창조-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라는 주제하에 진행되는 2007 서울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자동차의 원리, 신기술 등 자동차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 서울모터쇼에 참여할 국내외 완성차를 보면 서울모터쇼가 명실공히 세계 5대 모터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그 동안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자동차 업체의 규모를 보면 해외 완성차 업체가 국내 완성차 업체보다 규모가 작고 글로벌 신차 발표도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모터쇼에는 해외 완성차의 참가 업체수가 22개 브랜드로, 전시면적에서 처음으로 국내 완성차보다 더 넓은 전시면적을 확보할 만큼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또 폭스바겐과 푸조, 포드 등 대부분의 해외 완성차 업체는 본사가 직접 전시장 디자인 및 설치에 나서고 있어 질적 측면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모터쇼를 보여준다.

■국내외 완성차 신차 봇물

올해 모터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은 모두 29대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은 현대자동차 HND-3와 TQ, 기아자동차 KND-4, 쌍용자동차 D130과 Wz 등 총 5대다.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차량은 14대로, 현대자동차 HED-4와 HCD-10, FD 5도어 FD Wagon 등 4종과 기아자동차의 KCD-3, KED-2, KED-3 등 3종, BMW Hydrogen 7과 New X5 3.0d 등이다.

또 지엠대우와 랜드로버는 각각 L4X, Discovery 3 G4 Special Edition, 메르세데스-벤츠는 CL 63 AMG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다양한 컨셉트카도 이번 서울모터쇼에 출품된다.

짚(Jeep)은 짚 브랜드의 컨셉트카 Hurricane을 전시하고 푸조는 2인승 3륜 스포츠 컨셉트카 20 Cup, 혼다 미래형 스포츠카인 Sports 4 Concept을 서울모터쇼에 출품한다.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자동차 등 최첨단 친환경자동차 출품

2007서울모터쇼에는 수소연료자동차 및 하이브리드카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10대의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가 출품 전시된다.

현대자동차는 HED-4(QarmaQ)와 수소연료전지차 투싼 FCEV를 선보였고, 기아자동차는 프라이드HEV를 전시한다.

현대자동차 상용관에서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무공해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선보이고, 대우버스는 국내 대형버스로는 처음으로 주행상태에 따라 디젤엔진과 배터리를 혼용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시내저상버스를 전시된다.

또 BMW는 760i를 기반으로 생산한 수소차 Hydrogen 7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외 렉서스는 RX400h를 선보였고 사브와 혼다는 각각 9-5 BioPower, Civic Hybrid·Civic Hybrid Modulo Concept을 출품한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다양한 디젤승용차를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디젤 자동차는 총 24대로 지난 2005년 출품대수 11대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다.

BMW New X5 3.0d와 포드 New Mondeo 2.0 Ghia TDCi, 푸조 Coupe 407 HDi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디젤승용차다.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2007서울모터쇼는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특색있는 모터쇼를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자동차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의 트렌드와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하는 '자동차디자인 국제세미나'와 한·중·일 자동차전문가 들이 참가하는 '한·중·일 자동차산업 국제포럼' 등의 학술대회가 마련된다.

또 카트시승 체험행사와 UCC 콘테스트 등의 참여형 행사를 추가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관람객들의 전시장 방문과 관람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모터쇼 기간 동안 2700여회의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대화역과 합정역, 부천 송내역, 파주 금촌역, 김포공항·송정역, 수원시청, 킨텍스 임시주차장 등에 7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배치한다.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서울모터쇼는 전시장 로비 및 콘코스에 100석을 비롯해 전시장 2층에 푸드코트 및 레스토랑 300석, 야외특설 푸드코트 600석 등 전시장 내·외부 곳곳에 1000석 규모의 쉼터를 새롭게 마련해 2000여명이 동시에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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