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PC로 제3세계 공략”
제3세계 시민들을 위한 저가 PC 개발 경쟁이 불붙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9일 보도했다.
지난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100달러짜리 내외의 랩톱컴퓨터 개발계획을 발표했으며 최근 이 PC는 시판되고 있다. 이 PC는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저가의 부품을 사용해 제작비용을 대폭 줄였다.
당시 이런 저가의 PC개발을 몽상이라고 비웃었던 굴지의 PC제조업체들도 제3세계 시민들을 위한 컴퓨터 시장에 주목했다. 현재 60억명이 넘는 세계인구가운데 PC를 소유한 사람은 8억명 정도. 컴퓨터업체는 나머지 52억명을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칩제조업체인 ‘인텔’도 저가 PC 개발에 뛰어들어 제3세 학생들을 위한 저가 PC를 개발했다. ‘클래스메이트PC’ ‘에듀와이즈 PC’ 등이 인텔이개발한 저가 PC이다.
인텔의 경쟁자 ‘AMD’도 ‘퍼스널인터넷커뮤니케이터’라는 도구를 시판해 2015년까지 세계 인구의 절반을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케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노트북 제조업체 ‘콴타컴퓨터’도 내년부터 200달러짜리 랩탑을 제조한다고 발표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계획을 기업들의 선심성 홍보행사라고 비판했지만 미국의 ‘델컴퓨터’가 지난달 중국에서 336달러짜리 데스크톱 PC를 판매하면서 제조업체들이 신흥시장을 매우 신중하게 여기고 있음이 드러났다.
제조업체들은 MIT의 100달러짜리 랩톱 개발에서처럼 값싼 액정화면을 사용하고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제작비용을 많이 줄이고 있다.
‘콴타컴퓨터‘의 마이클 왕 회장은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다양한 종류의 PC가 사람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안병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