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바닥 하반기 반등”
실적발표를 불과 나흘 앞두고 삼성전자 실적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9일 코스피지수가 15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후퇴했다. 9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51% 떨어진 58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째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주가 측면에서 고전하는 것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져 오는 13일 발표될 1·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실적하향 잇따라
교보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1·4분기 영업이익을 1조4880억원으로 하향했다. 하지만 목표주가 74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4조8700억원, 1조4500원으로 하향 전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0.1%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과 동부증권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영업이익을 각각 1조3000억원, 1조4149억원까지 낮췄다.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개 증권사 평균치가 1조6000억원대 초반에서 형성됐지만 실적발표일까지 추정치는 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D램 부진과 낸드플래시 바닥세가 확인돼 실적추정치가 하향조정됐다”며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되기까지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 봤다.
■2분기 바닥, 하반기 실적개선세 기대
올 1·4분기 실적치가 하향됐지만 삼성전자의 실질적 바닥세는 2·4분기로 예상됐다. 증권사 평균치가 1조4500억원대로 1·4분기보다도 12.5%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4분기 역시 1조2000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일부 증권사는 예상했다. 바닥을 확인한 만큼 향후 하반기 실적추정치는 견조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3·4분기 영업이익이 1조976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4·4분기의 경우 2조원대를 훌쩍 넘어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증권사들은 내다 봤다. 낸드플래시 바닥 확인과 액정표시장치(LCD)시장 회복조짐, 휴대전화 판매증가 등이 주된 이유다.
동부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2·4분기 중 D램 반등세와 함께 3·4분기 초반부터 반등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4월은 하반기 실적개선을 앞둔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 분할 매수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김대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