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오늘은 나도 과학자” 신나는 동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4.22 16:30

수정 2014.11.06 03:34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야외전시장에선 ‘2007 몽골대탐험’전을 만날 수 있다. 오는 6월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색문화 속 과학체험’이란 주제로 관람과 체험을 결합한 ‘생태학습, 문화체험’의 장이다.

특히 이 전시는 기존 실내전시의 틀을 깨고 역동적인 몽골의 대륙 문화를 보여주는 야외전시로 꾸며졌다. 학생들에게 초원과 사막이 어우러진 몽골에서 자연과 유목하며 살아가는 몽골인의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전시장엔 다양한 화석과 광물, 초원과 사막의 몽골 야생동물 표본, 유목민 생활소품 등 586점의 물품이 전시돼 있으며 총 13개의 다양한 과학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생활탐험장에서는 몽골 전통의상 체험, 마유주 젓기, 양고기 널기, 젖차인 수테차이 풍습 체험 등을 통해 몽골인의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발굴탐험장은 세계 최대 공룡 발굴의 나라인 몽골을 엿볼 수 있다. 학생들은 공룡의 발자국과 흔적을 찾아보는 과정을 통해 마치 고고학자가 된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탐험공작소는 학생들에게 직접 만드는 재미를 안겨주는 곳이다. 유목민족인 몽골인의 특징적인 주택 게르(조립식 집), 몽골 문자로 판화 작업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화석모형 만들기, 나비엽서 만들기 등 재미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몽골대탐험의 마지막 코스는 몽골의 신성한 천이라 불리는 ‘하닥’에 소원을 적어 옹고드광장에 서 있는 ‘어머니 나무’에 매다는 것. 높은 언덕에 흙을 쌓고 그 위에 나무와 돌을 얹은 ‘어워’를 돌며 소원을 마음 속으로 빌어보는 몽골전통의식을 통해 짧지만 새로운 몽골 체험을 마감한다. 참가비는 7000원. (042)825-6480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사진설명=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과학축제가 열린다.
형질전환 젖소 '보람이'(왼쪽 사진), 체세포 복제 개 '호프'(가운데 사진) 등 살아있는 동물이 한 자리에 모인 '바이오 오디세이'와 시간 속으로 숨어버린 화석들을 만날 수 있는 '몽골대탐험전'(오른쪽 사진) 등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