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해운대 특급호텔 옛 세계명성 찾는다-1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4.24 13:20

수정 2014.11.06 03:14


부산 해운대지역 특급호텔들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 시설 초특급화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국내 최고 리조트 호텔라는 ‘명성 되찾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지난해부터 2년간 모두 400억원 이상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 오는 27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호텔은 지난해 260억원을 들여 본관 객실 개보수 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지난 1월부터 추가로 150억원을 투입해 식당가와 연회장, 로비에 대한 리뉴얼 공사를 실시하는 등 호텔의 모든 시설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와 함께 해운대가 컨벤션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만큼 로비에 비즈니스센터와 70평 규모의 연회장도 추가로 신축하는 한편 8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 볼룸을 포함, 총 8개의 연회장을 재단장하고 그랜드 볼룸에만 3기의 빔 프로젝트를 신설해 각종 국내·국제회의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5 APEC을 기점으로 20억여원을 들여 로비층 및 객실, 연회장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피트니스 센터 및 사우나를 갖춘 부대시설을 ‘BAC(Beach Athletic Club)’로 전면 개보수 했다.

모든 체력단련장과 사우나에서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내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웨스틴조선호텔은 부산 유일의 인터내셔널 브랜드호텔로서 호텔측은 지난 APEC 때 부시 미 대통령 투숙에 이어 남북장관급회담 유치, 누리마루 케이터링사업권 획득, 누리 카말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방문 등 국빈 유치를 내세우며 소프트웨어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로컬로의 전환을 선언한 노보텔앰배서더 부산은 오는 6월까지 2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골프 및 종합 스포츠 센터를 신축하고 호텔 6,7층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에 골프연습장 스쿼시 요가룸 등을 갖춘 1000평 규모의 종합 스포츠센터를 만들고, 여성 사우나를 미용 의료 온천이 결합한 형태의 메디컬스파로 꾸미는 한편, 회원전용 라운지, 수영장 등 개보수한다.

이 호텔은 앞으로도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해 객실 로비 레스토랑 등 주요 시설에 대한 리노베이션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 고객이던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고 레지던스 호텔이나 신규 호텔 등이 등장하면서 호텔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최고의 리조트 호텔로서 옛 명성을 찾기 위해 10년 후를 내다보고 초특급 국제호텔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해운대 지역 모든 호텔들이 시설 차별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부산=victory@fnnews.com이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