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세계최고수율 아미노산생산균주 국내 연구진개발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4.24 11:00

수정 2014.11.06 03:15


<사진은 정과부 화상에>

세계 최고 수율의 아미노산 생산 균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기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 교수팀이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이용해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인 발린(L-valine) 생산균주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100g의 포도당으로부터 37.8g의 발린을 추출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율을 보인다는게 이교수의 설명이다.

그동안 아미노산 생산 균주는 무작위 돌연변이화 기법에 의해 생산됐다. 이 기법은 고수율의 장점이 있지만 돌연변이로 원하지 않는 변이들도 내포하고 있어 돌연변이 규명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추가 균주 개량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 교수팀은 이런 단점을 보완키 위해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도입, 필요한 변이만을 선별적으로 채택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교수는 “이번 결과는 가상 세포에 기반한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실제 산업화에 적용해 우수한 균주를 개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에 확보된 원천기술이 향후 기타 아미노산을 비롯, 화이트바이오텍(산업생명공학) 제품들의 산업화에 적용될 경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수익을 창출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부 바이오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관련 생산 균주와 제조 방법은 국제특허(PCT)를 출원한 상태다.


이 연구결과는 금주중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다./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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