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두산重 3세대 원전서 ‘승기’ ‘AP1000’ 중국 첫 사업자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4.25 09:37

수정 2014.11.06 03:06

【상하이(중국)=박민철기자】 “오는 2020년까지 90조원대로 추정되는 중국과 미국의 3세대(신형) 원자력발전소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섰다.”

이남두 두산중공업 사장은 24일 중국의 첫 3세대 원자력발전소 구매의향서 계약에 앞서 상하이 홍교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전모델인 ‘AP1000’가 중국 3세대 원자력발전소 건설시장에서 첫번 사업에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향후 31기가 건설될 중국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미국 3세대 원전시장에서도 26기중 16기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웨스팅하우스가 원자로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담당하고 두산중공업은 증기발생기, 원자로 및 일체형 원자로 덮개를 공급하는 좋은 협력관계이다”고 설명했다.



웨스팅 하우스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AP1000’ 모델은 기존의 구형 모델인 ‘OP’에 비해 안정성이 강화된데다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도 40% 이상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두산중공업이 갖고 있는 증기발생기, 원자로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로 웨스팅하우스는 이쪽 분야 제작공장이 없어 우리 기술과 설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3세대 원전시장의 급성장으로 두산중공업은 원자력발전소 부분이 오는 2010년까지 현재보다 두배가량 늘어난 1조원대로 목표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의 전체 매출 비중이 15%대이지만 타사업과 비교해 부가가치가 높다.

이 사장은 “국내 원전기술은 이미 20기의 세계 6위 수준이며 지난해 신고리 3,4호기에 우리의 독자기술인 3세대 원전모델인 ‘APR1400’이 개발돼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원자력 발전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한국핵연료주식회사, 두산중공업 등 4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dom@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