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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분 쪼개 팔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01 08:35

수정 2014.11.06 02:20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보유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일부 지분의 경우 산업자본이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을 소유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지난 3월 9일 우리금융지주 지배지분을 팔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제로 한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한 ‘예보 보유자산 정리계획’을 의결했다.

이 같은 방안은 4월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보고까지 끝내고 승인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배지분(50%+1주 이상)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하는 기존 방안과 다른 다양한 매각방안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예보는 우선 소수지분 28% 가운데 2∼5% 정도의 일부 지분을 먼저 매각할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유통물량을 확대해 저평가된 우리금융의 주식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은 그동안 꾸준히 지켜온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졍부 관계자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제로 하면 매각 방법이 제한적일 수 있어 그때 그때 시장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제로 한다’는 문구만 삭제한 것”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제로 50%+1주를 팔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그 외 다양한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지분을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매각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4% 미만의 지분에 대해서는 산업자본이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산업자본이 금융자본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금융 지배지분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매각할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lee@fnnews.com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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