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일부 지분의 경우 산업자본이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을 소유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지난 3월 9일 우리금융지주 지배지분을 팔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제로 한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한 ‘예보 보유자산 정리계획’을 의결했다.
이 같은 방안은 4월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보고까지 끝내고 승인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배지분(50%+1주 이상)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하는 기존 방안과 다른 다양한 매각방안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예보는 우선 소수지분 28% 가운데 2∼5% 정도의 일부 지분을 먼저 매각할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유통물량을 확대해 저평가된 우리금융의 주식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은 그동안 꾸준히 지켜온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졍부 관계자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제로 하면 매각 방법이 제한적일 수 있어 그때 그때 시장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제로 한다’는 문구만 삭제한 것”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제로 50%+1주를 팔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그 외 다양한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지분을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매각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4% 미만의 지분에 대해서는 산업자본이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산업자본이 금융자본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금융 지배지분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매각할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lee@fnnews.com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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