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이 ‘5도어(3도어) 징크스’가 이번에는 깨질까 주목하고 있다.
5도어(3도어)가 ‘해치백’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5도어(3도어)는 그동안 짐차라는 개념이 강해 한국에서는 거의 판매가 안된 차종이다.
현대의 라비타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국내 크로스오버 개념 모델의 시초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승용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음에도 불구, 판매는 저조했다.
지난해 한해 동안 판매된 리비타는 고작 387대. 판매라는 말을 꺼내는 자체가 우습다. 지난 2001년 4월 첫 선을 보인 라비타는 올 2월 단종됐다.
세단형 승용차 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이 선보인 5도어(3도어)마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아차의 해치백 모델 씨드가 유럽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과는 전혀 딴판이다.
이런 해치백모델에 온풍이 불고 있다.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변신, 짐차라는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는 신차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해치백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다.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실용성, 그리고 세단의 이미지까지 부여한 해치백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현대차는 6∼7월께0 준중형 해치맥 모델인 ‘i30’을 선보일 예정이다.
‘i30’은 유럽시장을 겨냥한 모델이지만 한국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만간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은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에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미한 모델”이라며 “세단과 SUV의 중간형이라고 보면 맞다”고 설명했다.
GM대우도 최근 라세티 디젤모델에 해치백을 포함, 판매에 나서고 있다.
1991cc인 라세티 디젤 해치백은 16 Valves SOHC 엔진이 장착돼 있다. 지난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상태.
수입차업체들도 해치백 온풍에 가세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골프GTI는 수입차중 해치백의 선두주자다.
지난해에만 무려 764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1968cc의 TDI엔진을 탑재한 골프 2.0TDI의 경우 55ℓ주유로 서울과 부산 왕복은 물론 다시 경기 기흥까지 주행할 만큼 경제성도 뛰어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3월 볼보자동차중 가장 작은 엔트리 모델인 쿨 콤팩트 볼보C30을 출시했다.
쿨 콤팩트 볼보 C30은 해치백 스타일의 작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는 실용적인 도시형 스타일로 특히 독특하고도 귀여운 글라스 테일게이트의 후면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C30은 직렬 5기통, 배기량 2435cc, 170마력으로 최고 속도는 215㎞/h.
푸조의 ‘NEW 307 HDi’는 지난 1월 생산량 300만대를 돌파한 유럽의 베스트 셀링 카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NEW 307 HDi에는 배기량 2000cc의 최첨단 HDi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신형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도 장착돼 있다. 연비는 ℓ당 14.4.㎞.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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