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월스트리트저널(WSJ)지와 경제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를 거느리고 있는 경제정보전문 서비스인 다우존스를 50억달러에 인수할 용의가 있다고 전격 제의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일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머독이 제의한 가격이 워낙 높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머독이 제의한 인수가격 50억달러는 다우존스 주식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무려 65%나 높은 수준이다. 이 바람에 다우존스 주가는 매입 제안이 공개된 후 58%나 급등했다.
또 다른 관심은 다우존스 지분을 의결권 기준으로 64.2%나 보유한 밴크로프트 가문이 머독에게 회사를 넘길 것이냐는 점이다.
그간 흔들림없이 경영권을 행사해온 밴크로프트 가문이 다우존스를 매각할 것인지 그 여부도 흥미롭다.
머독이 이처럼 많은 돈을 주고 다우존스를 인수하려는 의도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머독이 다우존스 인수에 성공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의 막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발판으로 기존의 케이블 TV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CNBC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밴크로포드 가문은 머독의 제의에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우존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사회에 전달된 가문의 기본 입장이 ‘매각 불가’ 쪽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워낙 높은 가격이 제시됐기 때문에 밴크로포드 가문이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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