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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 영업익 35% 줄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03 08:37

수정 2014.11.06 01:51

LG텔레콤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일 LG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1·4분기 매출액은 1조879억원으로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5%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이 예상했던 919억원을 훨씬 밑돈 690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했고 순이익도 30% 넘게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부진은 이통통신 업체들 간 가입자 유치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LG텔레콤의 1·4분기 마케팅 비용은 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늘었다.

회사 측은 그러나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20만명의 순증 가입자가 확보됐다”며 “가입자 수가 721만명으로 늘어나 향후 매출성장의 초석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LG텔레콤의 1·4분기 실적부진이 주가엔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가장 큰 문제는 향후 주가반등을 견인할 만한 상승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은 지난 2월 한달 동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돼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3월 초 1만1750원을 고점으로 하락 폭을 키웠다.

또 LG텔레콤의 경우 무선서비스까지 확장된 결합상품이 조기에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점은 부담이다.
아직까지 유선과 무선 서비스를 동시에 판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 LG파워콤, LG데이콤 등과 결합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시너지 효과는 여전히 미지수다.

반면 흥국증권 이영용 연구원은 “올해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으로의 네트워크 진화로 LG텔레콤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비용우위 요인의 강화, 무선인터넷 약점 보완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황부진을 겪고 있는 이통 3사 중 그나마 중장기적 상승세가 긍정적이라는 평가인 셈이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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