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오너 4세들이 두산엔진과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의 지분 200만주(8.4%)를 매입함에 따라 순환출자구조에서 벗어나게 됐다.
㈜두산은 3일 박정원 부회장을 포함한 대주주 10명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각각 보유한 ㈜두산 보통주 50만주(2.1%)와 150만주(6.3%)등을 1638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과 ‘㈜두산->두산중공업->두산엔진->㈜두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끊어져 두산그룹은 순환출자 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두산그룹은 현재 294% 정도인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고 지주회사 형태를 결정하는 등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나머지 절차를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두산 대주주들은 지난 2월 두산건설이 보유했던 ㈜두산 보통주 전량(171만주, 7.2%)을 매입해 순환출자의 주요한 고리 하나를 끊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05년 7년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지배구조개선과 투명경영을 선포한 이후 빠르면 내년까지 지주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이 이번 순환출자고리를 완전히 해소함에 따라 자회사들이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사업에 전념할 수 있어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의 증대가 예상된다”며 “지주회사 전환의 가장 큰 장애요인인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되고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향후 두산의 지주회사 전환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mindom@fnnews.com박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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