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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禁女 전통’ 英 올드코스 브리티시여자오픈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03 17:43

수정 2014.11.06 01:42



“내 골프 경력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이었다.”

3일(이하 한국시간) ‘금녀의 구역’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지난주 연습 라운드를 한 폴라 크리머(미국)가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오는 8월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여자프로골프 토너먼트 최초로 이곳 올드코스에서 개최된다. 여자대회 개최에 대해 여자골프연맹의 레슬리 번(영국) 사무총장은 “그것은 여자골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드코스에서는 그동안 2005년 브리티시오픈을 포함해 총 27차례의 남자대회가 열렸다.

하지만 지난 2001년부터 메이저대회로 편입된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올드코스에 입성하지 못하고 턴베리, 로열 리덤, 로열 버크데일 등 주변 링크스코스에서 그동안 개최됐다. 물론 올드코스는 경기뿐만 아니라 여성의 클럽하우스 입장도 허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여성의 클럽하우스 입장도 올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최초가 된다.

번은 “올드코스는 모든 사람에게 문호가 개방된 퍼블릭 코스다”면서 “플레이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 여성이 입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번 문호 개방을 계기로 내년도 영국-미국 간 여자아마추어대항전인 커티스컵도 올드코스에서 열리게 된다.


한편 올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전장은 6638야드(파73)다. ‘로드 홀’로 명명된 17번홀을 453야드로 늘려 파5로 만들었다.
참고로 지난 2005년 브리티시오픈 때의 전장은 7000야드(파72)였다.

/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