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에 따르면 식품업체 C사는 지난 1월 42t의 밀단백을 중국으로부터 들여와 이 가운데 16t을 사용, 물고기를 기르는 ‘양어’용 사료로 만들어 3∼4월 시중에 유통시켰다. 중국산 밀단백이 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등에서 중국산 밀단백에 멜라민이 첨가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자 C사는 지난 4월 초 질소 및 아미노산 함량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멜라민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미국에서 문제의 중국산 밀단백으로 제조된 사료도 지난 1월과 3월 캔 형태로 1천700㎏ 가량이 수입돼 900㎏이 출고됐다. 이 미국산 캔 사료 역시 현재 리콜이 진행 중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입 사료 안정성을 검사하는 농협 검정기관 등에 멜라민 함유 조사를 추가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멜라민은 플라스틱 그릇 등을 만드는 합성수지 재료로 그 자체로 독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식품이나 사료에 대한 멜라민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연합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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