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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밀단백 사료, 수입업체서 ‘리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04 18:31

수정 2014.11.06 01:37

농림부는 4일 유해 화학성분인 ‘멜라민’ 함유 가능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산 밀단백을 수입업체가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수입업체의 검사 결과 이번에 수입된 밀단백에서 일단 멜라민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에 따르면 식품업체 C사는 지난 1월 42t의 밀단백을 중국으로부터 들여와 이 가운데 16t을 사용, 물고기를 기르는 ‘양어’용 사료로 만들어 3∼4월 시중에 유통시켰다. 중국산 밀단백이 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등에서 중국산 밀단백에 멜라민이 첨가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자 C사는 지난 4월 초 질소 및 아미노산 함량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멜라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C사는 결국 이날부터 대리점 등으로 나간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

또 미국에서 문제의 중국산 밀단백으로 제조된 사료도 지난 1월과 3월 캔 형태로 1천700㎏ 가량이 수입돼 900㎏이 출고됐다. 이 미국산 캔 사료 역시 현재 리콜이 진행 중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입 사료 안정성을 검사하는 농협 검정기관 등에 멜라민 함유 조사를 추가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멜라민은 플라스틱 그릇 등을 만드는 합성수지 재료로 그 자체로 독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식품이나 사료에 대한 멜라민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연합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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