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월스트리트 저널을 발행하는 다우존스 인수 의사를 밝힌 뒤 곧바로 MS와 야후, 로이터와 톰슨 간 합병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합병 당사자로 지목된 업체들 모두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있지만 신·구,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세계 미디어 업계에 인수합병 바람이 몰아칠 조짐이다.
지난주말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S와 야후가 합병보다는 파트너십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의 미국 검색엔진 시장 결합점유율은 38.4%로 구글의 48.3%에 근접하게 된다. RCM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 월터 프라이스는 “양사가 합치면 검색시장에서 대항해볼 정도의 힘을 갖추게 된다”고 평가했다.
캔어코드 캐피털 애널리스트인 피터 마이섹은 “MS가 내부 동력으로만 구글을 따라잡으려면 십년의 세월과 수백억달러의 돈을 쏟아부어야만 할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군소 업체 5∼10개를 흡수하거나 아니면 야후같은 업체를 사들이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톰슨과 로이터간 합병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업실적을 추적 조사하는 업체인 톰슨 파이낸셜로 유명한 캐나다의 톰슨이 유명 통신사이자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영국 로이터에 합병을 제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금융정보 시장 1위인 블룸버그를 견제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톰슨이 로이터와 합병할 경우 금융정보 시장 점유율이 11%에서 34%로 급증, 33% 수준인 블룸버그를 제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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