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차 ‘소형-대형’ 양분화 뚜렷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06 17:40

수정 2014.11.06 01:33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차와 초대형차의 양분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주력 배기량이던 3000∼5000cc 차량의 판매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2000cc 이하 소형차 및 5000cc 이상 초대형 수입차의 판매 비중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0.43%에 불과했던 5000cc 이상 차량의 판매 비중은 2004년 0.89%, 2005년 1.04%, 2006년 2.46%, 2007년(3월 말 기준) 3.1%를 나타냈다.

한국에서 팔린 5000cc 이상 승용차는 벤츠 CLS 63 AMG와 벤츠 S 500 4MATIC, 벤틀리 Continental Flying Spur 6.0 등이다.

또 수입차 시장에서 각광받지 못한 2000cc 이하 차량의 판매비중도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3년 16.89%에 불과했던 소형급 수입차는 2004년 17.31%, 2005년 19.06%, 2006년 22.9%, 2007년 28.6%를 보이고 있다.

2000cc 이하 수입차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은 그동안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기던 수입차가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그동안 수입차의 주력 배기량이던 3000cc 이하 및 4000cc 이하 차량의 판매 비중은 하향 안정세다.

3000cc 이하는 지난 2003년 49.1%를 정점으로 2004년 36.1% 2004년 45.2%, 2005년 45.05%, 2007년 35.7%를 보이고 있다. 판매 비중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

4000cc 이하의 경우 하향세가 뚜렷하다. 2004년 28.7%였던 4000cc 이하 차량은 2005년 23.46%, 2006년 20.49%를 나타냈다.

5000cc 이하도 지난 2004년 17.09%를 정점으로 2005년 11.24%, 2006년 9.1%를 보이면서 판매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00cc 이하 승용차 시장을 수입차 업계가 공략하면서 2000cc 이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가격대가 높지 않은 2000cc 이하 승용차 시장이 앞으로 수입차 시장의 파이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2000cc 이하 승용차의 판매가격은 2000만∼3000만원 사이. 국산차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30대가 2000cc 미만 차량의 주 고객”이라며 “성능이 뛰어난 반면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아 30대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ncho@fnnews.com 조영신 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