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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들 ‘엉뚱한 신사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07 17:21

수정 2014.11.06 01:25



코스닥기업들의 엉뚱한 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을 내세워 사업을 벌이는가 하면 갑작스레 레스토랑을 열기도 한다. 하지만 반짝 상승 후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어 섣부른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달 초 니트젠테크놀러지스(니트젠테크)는 미국 할리우드 유명배우 제시카 알바와 주얼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며 급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니트젠테크를 인수한 시너지네스트가 제시카 알바가 참여하는 주얼리브랜드를 한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인수에 단순투자 목적으로 참여한 파라다이스그룹 전지혜씨 부부가 개인적인 인맥을 바탕으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시너지네스트는 해외 카지노와 경마장, 패션사업 등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어 그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초에는 이지그린텍이 역시 미국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내한공연에 16억원 단독 투자계약을 맺으며 하루 반짝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기름과 물을 섞는 에멀전 연료를 선전하며 주가가 급등락을 지속하던 것을 감안하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변신이다.

매일유업은 인도 음식점 ‘달’을 오픈, 외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주목을 받았다. 회사측은 올해 안에 매장을 4∼5개로 확대하고 국내 대표적인 인도 레스토랑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스타맥스는 매직사업부를 신설하며 ‘매직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서비스할 계획이다.


신규 매출처 확보는 코스닥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주가는 단기 급등락만을 반복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상장사 협의회 한 관계자는 “코스닥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신규 수익원에 대한 부담과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하는 욕심으로 무리한 진행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중도에 무산될 위험도 충분히 있는 만큼 향후 사업계획이 어떤지 진행과정이 어떤지 잘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