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시승기] 재규어 ‘뉴XJ’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09 17:24

수정 2014.11.06 01:03


재규어 뉴 XJ는 재규어의 창시자인 윌리엄 라이온스가 디자인 철학과 성능, 세련미를 집약시킨 XJ6 살롱을 처음 선보이면서 시작된 XJ시리즈의 7세대 모델이다. 100% 알루미늄 보디로 초경량화와 동급 최강의 연비를 구현한 뉴 XJ는 재규어 XJ 시리즈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 XJ는 보디를 100% 알루미늄으로 구성해 중량을 기존 모델에 비해 40% 이상 줄였지만 강성은 오히려 60%나 늘어 연비와 가속시간, 안정성 면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업계 처음으로 우주 항공업에서 사용하는 최첨단 리벳 본딩 방식과 에폭시 수지 접착방식으로 알루미늄을 접합해 주목을 끌었다.

필자가 시승한 ‘뉴 XJ 3.5 롱 휠베이스’는 재규어가 운전자에게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길이를 125㎜ 늘린 모델이다.



뉴 XJ 3.5 롱 휠베이스를 본 첫 느낌은 ‘고급스럽다’는 것과 ‘길다’는 것이었다.

뉴 XJ 3.5 롱 휠베이스 차량의 길이는 5212㎜로 다른 차들과 함께 나란히 주차된 것을 보면 보닛이 유독 튀어나와 보인다.

차체가 길어지면서 앞자리는 물론 뒷자리 공간도 여유가 있다. 뒷자리에 앉았을 때는 마치 다리가 짧아진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길이는 125㎜나 길어졌지만 무게는 불과 24㎏ 늘어난 1800㎏. 알루미늄 모노코크 보디를 적용, 동급 차량 가운데 차체 중량이 최저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에 대한 배려도 세심하다. 앞좌석 헤드 레스트 뒤에 6.5 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가 있어 뒷좌석에서 TV,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MP3 플레이어 등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또 온도, 오디오를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 패널이 뒷좌석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운전을 해보니 역시 힘이 느껴졌다. 안전을 중요시하는 문화 때문인지 페달을 밟을 때 즉각적인 반응은 없지만 속도가 붙을수록 힘이 느껴졌다. 안전최고속도는 250㎞이고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다.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 V8 4.2 모델이 현재 시판중이고 가격은 4.2 V8이 1억3500만원이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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