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금통위와 유럽중앙은행(ECB)등 주요국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일정 기간 숨고르기에 들어서나 했던 증시가 재상승세로 돌아섰다.
우려대로 많이 오르긴 했지만 얕은 조정과 강한 상승을 반복하는 추세적인 흐름은 변함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의 크기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가격 부담에 있다.
다우지수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이달까지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도 노동절 연휴로 1주일간 휴장하는 사이 글로벌 증시의 상승 폭을 개장 하루 만에 만회하는 모습이다.
과열 우려도 높아지고 있고 코스피지수의 60일 이격이 107까지 상승, 국내 증시의 기술적 부담도 만만치 않은 수준까지 이르렀다. 글로벌 증시의 수익률 평준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이러한 가격 부담이 현실화될 경우 자칫 글로벌 증시의 동반 조정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스러운 목소리도 나올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과열을 논할 만한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경험적으로 지난 2003년 이후 세계 증시의 상승 과정에서 상승턴마다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지만 지난 3월 조정 이후 현재까지 MSCI지수는 10.4%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다.
국내증시의 이격 또한 과거 상승 추세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110까지도 확대된 경험을 상기한다면 현 수준을 과열의 끝으로 보기는 어렵다. 소위 말하는 주식시장의 관성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증시 내부적으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대량매수세력 진입을 의미하는 1거래당 거래 대금이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회전율 또한 3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높아진 시장 에너지를 과시하고 있다.
주식형 자금의 환매가 이어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선택과 집중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며 기존 주도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 기계, 철강업종과 함께 건설, 유통 등 내수주에 대해서는 조정 시 매수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투자전략팀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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