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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 멈췄다” 정부·한은·KDI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10 15:42

수정 2014.11.06 00:55

정부와 한국은행,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0일 모처럼 성장둔화가 멈췄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반도체 부진으로 산업생산은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투자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10일 ‘2007년 상반기 경제전망’ 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지난 해 이후 진행돼온 성장률 둔화추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올해 성장률이 1·4분기에 4.0%, 2·4분기 4.4%, 3·4분기 4.5%, 4·4분기 4.7%로 ‘상저하고’의 성장 패턴을 보이면서 연간 성장률전망은 지난 해 말 발표했던 4.4%를 달성 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동철 선임연구위원은 “IT(정보기술), 반도체 부문의 생산이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생산 증가세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하고 있는 반면, 내수와 밀접한 서비스생산 증가율은 지난 해 초 이후의 완만한 둔화세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 해 하반기 이후 확대된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1·4분기에 소비증가세도 소폭 확대되고 있다”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전망을 3.9%에서 4.2%로,총고정투자도 4.8%에서 5.7%로 각각 상향조정하고,건설투자증가율도 상반기 호조를 반영,2.6%에서 4.3%로 크게 올렸다.

게다가 소비심리도 살아나고 있어 소비 증가세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통계청의 4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 소비자기대지수가 100.1로, 지난해 4월(100.6) 이후 1년만에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향후 6개월뒤의 소비지출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임을 예고했다.

또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4분기 전국가구의 소득은 전분기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면서 최근의 경기회복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고,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전망과 관련,“당초 전망했던 대로 4% 중반의 경제 성장이 가능하고 물가도 2% 중반 정도로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DI는 올해 상품수지 흑자는 당초 295억달러에서 256억달러로 낮추는대신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4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실업률은 3.6%에서 3.3%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에서 2.6%로 전망치를 각각 낮췄다.


조 연구위원은 “2월 이후 국제유가의 반등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국제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등은 위험요인”이라면서 “향후 기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대내외 여건이 급격히 변화하지 않은 한 재정, 통화 등 단기적인 거시경제 정책 기조를 크게 변경시켜야 할 필요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