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에서 최고경영자(CEO)부터 일반 직원까지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업권을 넘나드는 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요즘 임직원들의 실력을 키워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윤교중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최근 금융그룹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략리더십’ 과정 참여에 열심이다.
이 과정은 윤 사장이 올해 들어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 발족한 인사전략팀의 첫 작품이다.
하나금융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전략리더십 과정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계열사 임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룹 내 임원들이 직접 강연을 하고 참여자들이 토론을 벌이는 형식이다.
지금까지는 그룹 시너지 창출 방안이나 그룹성장 전략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
윤 사장은 “지난 4월에는 전략리더십 과정에 참여하고 강연도 했고 또 4월 하순께는 강연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방은행 가운데에는 정경득 경남은행장의 교육열(?)이 남다르다.
정 행장은 취임 첫 해인 지난 2004년 ‘KNB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했다.
정 행장은 영업인력을 전문화한다는 취지에서 지금까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로 기업여신심사담당이나 프라이빗뱅킹(PB)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달 이상 별도의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각 업무 분야에 적합한 전문교육 위주로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과의 관계 증진을 위한 실무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경남은행은 또 지난해 10월부터 개방형 인사시스템인 경력경로 설계제(Career Path)를 실시하고 있다.
창구 업무만 맡아오다가 실력을 쌓아 인정을 받은 직원들은 프라이빗 뱅커나 주니어PB로 발탁하기도 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시행 첫 해에는 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했다”며 “최근 들어 이 과정의 성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요즘에는 필요에 따라 보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도 지식 마일리지제와 교육이수 포인트제를 실시하는 등 공부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지식 마일리지제는 전문지식이나 핵심역량을 마일리지로 환산해 점수를 부여하는 제도이며 교육이수 포인트제도는 부지점장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직급별로 의무 포인트를 이수해야 승진할 수 있다.
/lee@fnnews.com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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