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증발가스 낭비없는 LNG선 세계 최초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16 11:59

수정 2014.11.06 00:18


대우조선해양이 화물창 내부 압력을 높여 증발가스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신개념 액화천연가스(LNG)선 개발에 성공해 LNG선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16일 화물창 내 LNG 증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선박인 ‘sLNGc(Sealed LNG Carrier)’를 개발해 국내외에 10여건의 특허 출원을 마치고 선급의 승인도 획득했다고 밝혔다.

LNG선은 천연가스를 영하 163℃의 초저온 상태로 액화시켜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여 운반하는 선박으로, 통상 화물창 내 액화된 천연가스가 자연 증발해 내부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화물창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 시간당 4∼6t 가량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뽑아내 선박 엔진 연료로 사용하거나 엔진을 가동하지 않는 항구 입출항과 운하 통과 때는 증발 가스를 그냥 태워 없애버리기도 한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개발한 sLNGc는 화물창의 강도를 강화해 증발 가스 발생으로 인한 내부 압력을 견딜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선이 증발가스로 인한 내부 압력 팽창을 ‘위험 요소’로만 봐 내부압력을 낮추기 위해 증발 가스를 빼내는 것이었다면 대우조선이 이번에 개발한 선박은 이 내부 압력을 LNG의 끓는 점 온도를 높이는 데 활용한 것이다.

새로운 개념의 LNG선 도입으로 LNG 3000여t를 절약해 100만달러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증발가스를 이용해 엔진을 가동할 필요가 없어져 효율이 높은 디젤엔진을 추진장치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술본부장 이영만 전무는 “이 기술로 인해 LNG선의 추진 방식 등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2개의 선주사로부터는 이미 생산을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인 선박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요청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