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진흙속 진주찾기] 효성ITX,종합콜서비스 컨택센터 국내 선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21 17:31

수정 2014.11.05 15:11



효성ITX는 지난 97년 설립, 올해 10돌을 맞았다. 지나온 시간을 회상하는 효성ITX 이화택 대표는 감회가 새롭다. 이 대표는 지난 2001년 4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던 ‘텔레서비스’라는 기업을 인수, 현재 1000억원대 매출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가 취임한 지난 2001년 161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지난해 1167억원으로 6년 만에 무려 10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효성그룹 계열사로의 편입이 원동력이 됐지만 서비스산업의 1인자가 되고자 하는 이 대표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효성ITX는 지난 2005년 시작한 신규 사업을 바탕으로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코스피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효성ITX를 찾아가 봤다.

■국내 컨택센터 부문 1위 기업

요즘에는 금융거래를 비롯, 동사무소 증명서 발급까지 온라인과 전화 한통이면 안 되는 일이 없다. 기존에 고객의 전화만 상대하던 콜센터는 ‘컨택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화는 물론이고 e메일과 팩스, 영상 등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서비스 센터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e비즈니스가 확대됨에 따라 쇼핑, 포털, 교육 등에서도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컨택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효성ITX는 국내 컨택센터 서비스 부문 1위기업이다. 지난 97년 콜센터 전문운영업체 ‘텔레서비스’로 출발하여 2001년 3월 효성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선진화된 컨택센터 서비스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시켰다.

텔레서비스를 인수할 당시 이 대표는 제한돼 있던 콜센터 기능을 대폭 강화해 각 기업이 영업장이나 대리점과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투자 대비 수익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고민해 왔다. 이 대표는 고민 끝에 비즈니스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컨택센터 시스템을 제공하게 됐고 국내 고객센터 분야에서 효성ITX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이 시스템은 곧 KT와 KTF, AIG, 씨티은행 등 국내 여러 금융 및 공공기관에서 도입했고 점차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 대표는 2001년 169억원 매출에 적자를 내던 회사를 6년 만에 직원 3000여명에 매출 1167억원, 경상이익 44억원을 내는 회사로 키워냈다.

■창립 10주년, 새로운 도전

하지만 컨택센터 만으로는 높은 수익을 끌어내기에 한계가 있었다. 국내에서 콜센터를 아웃소싱하는 이유는 해외처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는 개념이기보다 비용을 절약하고 인력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하려는 목적이 더 컸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적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효성ITX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부가가치의 창출이 필수라고 생각, 지난 2005년부터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영상기기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CDN사업은 인터넷 트래픽망을 관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이미 야후, 파란 등 인터넷 포털업체를 비롯해 게임, 온라인 교육업체, 언론사, 손수제작물(UCC) 사이트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CDN 서비스 실적은 24억원이었으며 지난해 월매출 1억원 수준에서 2007년 1월 매출 5억원으로 월매출 기준 약 5배 성장을 이루었다”며 “2008년 CDN 서비스 부문 매출 16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사업인 콜센터를 기반으로 한 리서치 사업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리서치 사업의 시장은 현재 2500억∼30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앞으로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또하나의 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상사업은 NEC의 프로젝트 수입, 판매를 기반으로 디지털 시네마 기기와 복합기 판매 사업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면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인 컨택센터 서비스 분야 매출 800억원 달성을 통해 시장 장악력을 확보하고 CDN 사업 등 신규사업을 통해 일반 컨택센터 수주 기업이 아닌 시장 변화에 발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성장성 의심의 여지가 없다

창립 10주년, 효성ITX는 코스피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현재 예비심사를 마쳤으며 다음주 안에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효성ITX의 미래에 확고한 믿음이 있다. 지난 5년간 10배 성장을 해왔 듯이 향후 코스피시장 상장을 통해 그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현재 정부 공공기관도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컨택센터의 활용을 점차 높이고 있는 추세라면서 앞으로도 이 시장은 14∼15%의 꾸준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ITX의 새로운 사업인 빔프로젝터 역시 매년 17∼20%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경쟁심화로 단가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효성ITX는 단순한 사무용 빔프로젝터가 아니라 최첨단 디지털영상기기를 수입,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CDN사업 분야도 향후 인터넷(IP) TV의 발달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사가 바라는 비즈니스 효율성과 관련한 기대 수준은 단순한 비용절감에서 벗어나 전문업체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경영전략 실행 수단으로 발전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모든 구성원이 전문성을 갖고 최상의 솔루션을 창출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컨택센터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 확고한 1위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을 선도하는 리딩 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