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비교해 중소기업의 근무 여건이 매우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스카우트, 사람인, 인크루트 등 취업 관련 포털사이트들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야근이 가장 많으며 평균 퇴사율도 높고 대기업과의 연봉차이는 1000만원 이상씩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이번 달 조사한 ‘직장인 야근 실태’에 따르면 직장인 30.45%가 거의 매일 야근한다고 답했다. 그 중 중소기업 근로자가 50.89%를, 대기업 근로자가 20.12%를 차지했다. ‘외국계기업’과 ‘공기업’은 각각 5.33%, 1.18%에 그쳤다.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생리휴가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은 34%에 그쳤다. 대기업은 76.3%, 공기업은 65.6%, 외국계 기업은 62.5%가 생리휴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복리후생제도 만족도에서도 중소기업은 최하위였다. 사람인에 따르면 ‘귀사의 복리후생 제도를 점수로 평가한다면 몇 점입니까’라는 설문에 대기업 근로자들은 52.9점을 줬으며 중기 근로자는 36.9점이라는 초라한 점수를 줬다.
2007년 기준으로 대기업의 초임 연봉은 2985만원이었고 중소기업은 1973만원이었다. 1012만원 차이가 나는 것. 특히 중소기업은 연봉 1800만원 미만이 전체의 50.2%에 달했고 1600만원 미만도 20.8%였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실시한 ‘가장 선호하는 직업’ 설문조사에서는 ‘공무원과 교사’를 택한 응답자가 37.9%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32.7%)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14.6%)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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