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일머니와 정치·사회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만큼 예전의 궁핍상황을 전제로 한 전략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다.
코트라는 4일 ‘러시아 오일머니, 어디로 가고 있나’라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러시아는 최근 8년간 연평균 6∼7%대의 경제성장을 하고 있고, 지난 연말 기준으로 9800억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으로 경제 규모면에서 세계 10위의 대국으로 발돋움했다. 외환보유고 기준으로는 중국과 일본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
또 지난해 러시아인 1인당 GDP는 6873달러에 그쳤지만 모스크바 시민의 경우는 1만3000달러로 이미 중진국 수준에 도달했고, 세원에 노출되지 않는 소득이 많다는 점과 소비를 우선시하는 성향 등을 고려하면 실제 가처분 소득과 소비 수준은 공식 수치보다 훨씬 높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코트라는 “지난 1990년대 체제 전환기의 궁핍 상황을 전제로 한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을 재평가하고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과 투자진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트라는 현재 러시아 시장의 특징적인 양상으로 ▲오일머니 유입에 따른 급속한 경제성장 ▲소득증가에 따른 내수 활황 및 소비패턴의 고급화 ▲기업 성장의 본격화 ▲국가재정의 건전화 등을 들었다.
코트라는 러시아의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들은 건설과 플랜트 프로젝트 진출을 강화해고, 러시아 내 자체 생산이 미진한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제품 분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현지 제조업 투자가 활발한만큼 기계설비도 유망하다면서 러시아 정부의 정보기술(IT)분야 육성의지에 부합하는 전자조달시스템, 전자교육분야의 협력과 관련 장비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만하다고 밝혔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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